뉴노르딕푸드, 지속 가능성의 중심으로

소우주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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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뉴노르딕푸드 운동은 북유럽 식문화를 세계 무대로 끌어올렸습니다.

글: 소우주 슬로푸드팀 | 2025.05.12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노마(Noma)의 셰프 르네 레드제피(René Redzepi)를 중심으로, 12명의 북유럽 셰프들은 ‘뉴노르딕푸드 선언’을 통해 지역성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2025년, 이 운동은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더욱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뉴노르딕푸드의 철학은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환경 친화적인 생산 방식을 지지하며, 북유럽의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야생 허브, 해조류, 지역산 곡물, 발효 식품은 뉴노르딕 메뉴의 핵심 재료로, 화학 첨가물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냅니다. 레드제피는 “음식은 땅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라며, 지속 가능한 식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25년 뉴노르딕푸드 운동은 혁신과 전통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덴마크에서는 해조류 기반 저탄소 식품 개발이 푸드테크와 결합해 주목받고 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레스토랑들은 야생 식용 식물과 발효 기법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노마는 지속 가능한 레스토랑 모델로 다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며, 이 운동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뉴노르딕푸드의 철학은 큰 울림을 줍니다.

한식은 제철 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중시하는 전통을 공유합니다. 제주 흑돼지, 전라도 젓갈, 강원도 감자 같은 로컬 식재료는 뉴노르딕푸드의 ‘지역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2025년 한국식생활문화학회는 ‘푸드테크와 식문화’를 주제로 뉴노르딕푸드의 지속 가능성 접근을 논의하며, 저탄소 한식 메뉴 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풀무원의 두부면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 김치는 뉴노르딕푸드의 혁신과 닮아 있습니다.

뉴노르딕푸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오늘 당신의 식탁은 어디에서 왔나요?

계절의 리듬을 따르고, 지역의 맛을 살리는 선택은 환경과 문화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더 나은 식문화를 만듭니다.